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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리그 개막, '우승 감독' 김세진 해설위원이 예상한 남자부 판도 "선수 이동 많아…KB손해보험·한국전력 기대"

'겨울 스포츠의 꽃' 프로배구 V리그가 개막한다. 2020-21 V리그는 오는 17일 오후 2시 남자부 우리카드-대한항공(장충) 여자부 현대건설-GS칼텍스(수원)의 개막전을 시작으로 막을 올린다. V리그는 최근 몇 년간 꾸준한 인기를 얻어 평균 관중과 시청률이 상승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탓에 관중 입장은 10월 31일부터 이뤄진다. 한국배구연맹(KOVO)은 "경기장 안전을 위해 방역과 질병 관리에 완벽히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 시즌에는 김연경(32·흥국생명)이 11년 만에 V리그에 복귀하면서 더욱 관심을 끈다. 또한 선수 이적과 사령탑 변화로 볼거리가 풍성해졌다. 일간스포츠는 V리그 개막을 앞두고 김세진(46) KBS N sports, 이정철(60) SBS sports 해설위원을 통해 2020-21시즌 전망을 들어봤다. 두 해설위원은 공통점이 지녔다. 창단 팀을 맡아 팀을 정상에 올려놓는 지도력을 발휘했다. 김 해설위원은 OK저축은행의 2014-15, 2015-16시즌 챔피언 결정전 우승을 이끌었다. 이 해설위원은 IBK기업은행 창단 사령탑을 맡아 프로 출범 후 최다인 6년 연속 챔피언결정전을 이끌어, 그 가운데 세 번 우승을 차지했다. 2018-19시즌 종료 후 나란히 1년간의 휴식기를 보낸 김세진·이정철 해설위원은 올해부터 마이크를 잡는다. 김세진 해설위원은 "7년 만에 해설위원으로 돌아오는 만큼 부족한 점이 있을 것이다. 해설위원 복귀를 앞두면 긴장감을 느끼게 되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이정철 해설위원은 "지난 시즌 단 한 경기도 빠짐없이 챙겨봤다. 현장에선 승패에 대한 부담감이 늘 컸지만, 해설은 처음으로 즐기면서 할 수 있을 것 같다"라며 "좋은 플레이가 나오면 아낌없이 칭찬하고, 어이없는 실수나 집중력이 결여된 모습은 확실하게 짚고 넘어가겠다"라고 새로운 도전에 대한 출사표를 던졌다. 김세진 해설위원은 "지난 시즌 1~3위를 차지한 우리카드·대한항공·현대캐피탈의 전력이 좀 더 좋아 보인다"라면서 "박철우가 가세했고 KOVO컵에서 우승한 한국전력, 새 외국인 선수 케이타과 기대를 모은다"고 덧붙였다. 선수 이동을 변수로 꼽으며, 새롭게 지휘봉을 잡은 세 팀의 지도자 색깔도 분석했다. 이정철 해설위원은 "흥국생명이 전력이 역대 최고로 손꼽히나, 프로 무대에서 전승 우승은 말처럼 쉽지 않다"라고 했다. 역시나 각 사령탑, 현장 관계자들의 지배적인 의견과 마찬가지로 흥국생명의 우승을 점쳤지만, "GS칼텍스가 흥국생명을 꺾으면 다른 팀에 '우리도 할 수 있다'는 메시지를 줬다. 반면 흥국생명에는 큰 보약이 됐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번 시즌 판도를 예상하면. "아무래도 지난 시즌 1~3위 우리카드·대한항공·현대캐피탈 세 팀의 전력이 좀 더 좋아 보인다. 다만 선수 구성에 변화가 많아 어느 때보다 변수가 많은 시즌인 것 같다. 초반 분위기를 잘 이끌어가는 팀이 유리할 것이다." -우리카드와 삼성화재는 대형 트레이드를 했다. "우리카드는 새롭게 데려온 송희채가 군입대했다. 팀에 큰 변화가 있을 것 같진 않다. 나경복이 지난해 좋은 모습을 보인 건 노재욱의 영향이 컸다. 그런데 이번에 트레이드를 통해 노재욱(현재 공익근무요원으로 군 복무 중)이 삼성화재로 옮겼다. 세터진(하승우, 이호건)이 어떤 역할을 해주느냐에 따라 팀 전력에 큰 변화가 발생할 것 같다. 삼성화재는 레프트 황경민을 도와줄 선수가 부족해 보인다. 수비와 리베로 모두 다소 약하다. 그래도 황경민이 들어오면 팀이 더 빨라지고 살아나지 않을까 싶다." -박철우가 FA 이적한 한국전력은 컵대회에서 우승했다."기대가 많다. 한국전력은 공격과 수비 모두 괜찮았지만, 팀의 중심 역할을 맡아줄 선수가 없어 안정감이 떨어졌다. 그런 점에서 '베테랑' 박철우의 합류는 팀에 큰 힘이 될 것이다. 코트 안팎에서 그런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한다. 새 외국인 선수 러셀이 버텨줄지 관건이다. 개인적으로 에이스 역할을 맡기엔 조금은 어려워 보인다." -직접 몸담으며 두 차례 우승을 이끌었던 OK저축은행의 전력은. "많이 걱정스럽다. '에이스' 송명근의 컨디션이 올라와야 하는데 아직도 제자리여서…팀의 리시브나 리베로가 안정적이고, 곽명우-이민규 세터진도 잘 갖췄다. 펠리페가 기존에 V리그에서 보여준 자기 역할만 해준다고 가정하면, 결국 레프트 송명근과 최홍석의 활약도에 팀 성적이 달려 있다고 본다." -KB손해보험의 새 외국인 선수 노우모리 케이타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신장과 점프력이 좋고, 힘도 좋더라. 우리 나이로 스물이다. 아직 안 다듬어졌다. KB손해보험이 케이타를 잘 살린다면 가장 기대를 모으는 팀이다." -현대캐피탈은 세터진에 변화가 있었다. "새로운 도전이다. 주전 세터 이승원을 삼성화재로 보내고 김형진을 데려왔다. 팀 컬러에 특별한 변화는 없을 것으로 본다. 변화에 최적화되어 있고, 로테이션이 가능한 팀이다. 김재휘(KB손해보험)가 빠졌지만, 신영석이 센터진에 버티고 있고, 베테랑 리베로 여오현이 건재하다. 또 레프트와 수비도 좋다. 두 번째 시즌을 맞는 다우디의 기량이 얼마나 늘었을지 궁금하다. 상당히 기대를 모으면서도 걱정이 되는 부분이다." -대한항공은 V리그 사상 첫 외국인 사령탑 로베르토 산틸리 감독을 영입했고, 삼성화재와 KB손해보험 역시 각각 신임 고희진·이상렬 감독을 선임했다. "산틸리 감독은 워낙 정평이 나 있는 분이다. 명문팀 사령탑을 맡았다. 대한항공이 이번 시즌 7개팀 중 가장 안정적인 전력으로 보여진다. 삼성화재는 고희진 감독의 스타일로 탈바꿈 한다면 팀이 더 밝아질 것이다. 레프트 정성규가 밝은 팀 분위기를 만들어주는 역할을 해줄 수 있다. 잘 어우러 진다면 흥을 올릴 수 있을 것이다. 이상렬 감독은 LIG 코치를 지내는 등 구단에 대해 아주 잘 알고 있다. 굉장히 꼼꼼하고 디테일한 부분도 놓치지 않는 지도자다." 이형석 기자 2020.10.16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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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석' 대신 '파격' 선택한 남자배구 우리카드

'정석'이 아닌' 파격'이다. 프로배구 우리카드가 다가오는 시즌을 앞두고 판을 바꿨다. 주전 세터 노재욱(28)을 트레이드로 보낸 데 이어 외국인선수 펠리페 재계약도 포기했다. 우리카드는 15일 열린 외국인 선수 드래프트에서 레프트 알렉스 페헤이라(28·포르투갈)를 지명했다. 알렉스는 2017년부터 2019년까지 KB손해보험에서 두 시즌 동안 뛰었다. 안정적인 리시브를 하면서 강력한 서브를 넣을 수 있는 선수다. 공격력은 지난해 라이트로 활약한 펠리페만 못해도 다재다능하다. 계획된 선택이었다. 우리카드는 드래프트 신청자 중 수준급 레프트가 많다는 판단을 했다. 상위 순번이 오면 공격에 강점이 있는 나경복을 라이트로 돌리기로 했다. 지난해 정규시즌 1위라 추첨확률은 가장 낮지만 재계약구단이 둘(현대캐피탈, 대한항공)이나 있어 좋은 선수를 뽑을 수 있다고 생각했다. 운까지 따라 3순위 지명권이 왔다. 신영철 감독은 지체없이 알렉스를 골랐다. 신 감독은 "레프트 자원 중 알렉스가 제일 좋다고 판단했다. 알렉스가 아니면 라이트를 뽑으려고 햇는데 행운"이라고 말했다. 때에 따라 나경복이 리시브에 참여해 '4인 리시브'를 쓸 수 있는 여건도 만들어졌다. 나경복과 외국인 선수만 바뀐 게 아니다. 우리카드는 지난달 29일 삼성화재와 3대4 트레이드를 했다. 명단 안에는 지난 두 시즌 동안 우리카드를 이끈 세터 노재욱이 있었다. 보낸 4명 중엔 이른바 '수비형 레프트'로 기용한 황경민(24)도 포함됐다. 대신 레프트 류윤식(31)과 송희채(28), 세터 이호건(24)을 받았다. 송희채는 군입대를 하기 때문에 사실상 레프트 류윤식-황경민, 세터 노재욱-이호건을 바꾼 느낌이다. 미들블로커와 리베로는 올해 변화가 없다. 이미 2년 전에 바꿨기 때문이다. 주전 리베로였던 정민수가 FA로 풀리면서 떠난 뒤 이상욱을 기용했고, 이상욱은 국가대표 선수로 성장했다. 미들블로커는 두 차례 트레이드를 통해 조근호·구도현·박진우가 나갔고 윤봉우와 하현용이 들어왔다. 지난해 주전급으로 뛴 이수황이 FA로 떠났지만 장준호를 데려왔다. 2년 전과 비교하면 주전선수 중에선 나경복만 남았다. 나경복도 포지션을 변경했으니 100% 바뀐 셈이다. 세터는 아직까지 주전이 결정되지 않았다. 지난해 백업으로 활약한 하승우와 트레이드로 데려온 이호건 경쟁 체제다. 신영철 감독은 "이호건은 세터로서의 움직임도 아직 완성되지 않았고, 팀에 적응해야 한다. 6~7월 연습경기를 하면서 어느 선수에게 맡길지 결정하려고 한다"고 했다. 안정적인 선택 대신 1등이 모든 걸 바꾸는 선택을 내린 데는 이유가 있다. 우리카드는 오너기업이 아니라 많은 투자를 할 수 없다. 운영비 규모는 리그 중위권이다. 주전 선수가 성장하면 몸값을 감당하기 쉽지 않다. 지난시즌 뒤 FA가 된 나경복의 경우 정원재 구단주와 구단 프런트의 노력으로 붙잡을 수 있었지만 계속해서 고액 FA를 계약할 순 없다. 결국 현장 책임자인 신영철 감독이 구단과 함께 머리를 싸매야 한다. 젊고, 유망한 선수를 많이 키워 내는 게 해결책이다. 변우덕 우리카드 사무국장은 "그런 쪽으로 신영철 감독이 정말 열려 있다"고 귀띔했다. 신영철 감독은 "1~2년 뒤 어떤 선수들이 FA가 되고, 군입대가 되는 것까지 계산하고 있다. 변화와 도전이 쉽진 않지만 그것도 감독으로서 해볼만한 일"이라고 말했다. 김효경 기자 kaypubb@joongang.co.kr 2020.05.19 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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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연승 마감, 봄 배구 향한 신영철 감독의 새로운 주문

10연승 행진이 멈춘 우리카드의 신영철(56) 감독은 봄 배구까지 내다보며 선수들에게 다시 주문한다. 우리카드는 9일 열린 도드람 2019~2020 V리그 대한항공과의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1-3으로 져 지난해 12월 19일부터 시작된 연승 행진에 마침표를 찍었다. 하지만 종전 팀 최다 연승행진 기록을 6연승에서 10연승까지 늘렸고, 대한항공과는 승점 차는 없지만 세트 득실률에서 앞서 여전히 선두를 달리고 있다. 지난 시즌과 비교하면 각 부문에서 기록이 훨씬 좋아졌다. 2018~2019시즌 리시브 효율은 33.03%로 꼴찌였으나, 이번 시즌에는 39.27%(3위)로 향상됐다. 디그 역시 8.835개(4위)에서 10.583개(1위)로 늘어났다. 리시브와 디그 등 수비가 뒷받침되니 세터 노재욱의 토스워크가 더욱 빛을 발휘해 시너지 효과를 낳고 있다. 대체 선수로 합류한 펠리페는 4라운드 MVP에 선정되는 등 득점과 성공률, 서브 등 주요 부문에서 좋은 활약이다. 나경복은 경기별로 심했던 기복을 줄여 토종 에이스로 완전히 자리매김했다. '프로 2년차' 황경민은 공격, 리시브 등에서 1년 사이 한층 성장했다. 팀 전력과 짜임새가 한층 좋아진 우리카드는 박빙의 상황에서 무너지지 않고, 이겨내는 힘을 쌓았다. 지난 시즌 구단 최초로 봄 배구에 진출한 우리카드는 이번 시즌 그 이상을 넘보는 위치까지 서 있다. 연승 행진이 마감된 9일 경기 후 신영철 감독은 "선수들에게 참 고맙다"고 제자들을 격려한 뒤 "대한항공 선수들의 공을 다루는 기술이 우리보다 한 수 위였다"고 짚었다. 팀당 잔여 경기와 승점 차를 고려하면 우리카드의 2년 연속 봄 배구는 거의 확정적이다. 아쉽게도 연승 행진이 멈췄지만, 팀 역사상 두 번째 포스트시즌에서 더 좋은 성과를 얻기 위해선 보완이 필요하다. 신 감독은 "연승이 이어지면 좋겠지만, 계속 이길 수는 없다. 패할 때 우리가 부족한 게 무엇인지 파악하는 것도 중요하다"며 "이를 보완하지 않으면 봄 배구에서 이기는 게 쉽지 않다"고 강조했다. 신영철 감독은 경기에서 이긴 뒤에도 부족한 점을 파악해 훈련 때 선수들에게 강조하고, 경기 중에는 끊임없이 기술력과 작전을 주문한다. 신 감독은 "우리 선수들이 대한항공전을 치르며 좋은 교훈을 얻었을 것이다. 의욕만으로 상대를 이길 수는 없다. 공 다루는 기술을 키우고, 잘 풀리지 않을 때 힘을 내세우지 않고 유연하게 경기를 풀어가는 방법도 배워야 한다"고 새로운 과제를 제시했다. 이를 보완하는 것은 "감독의 몫이니까 (내가 남은 정규시즌과 포스트시즌에 대비해) 준비를 잘해야 할 것 같다"고 스스로를 채찍질했다. 이형석 기자 2020.02.1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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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구팬, “9연승 우리카드, 현대캐피탈 상대로 우세한 경기 펼칠 것”

체육진흥투표권 스포츠토토의 수탁사업자인 ㈜케이토토가 5일 장충체육관에서 열리는 2019-2020시즌 V리그 남자부 우리카드-현대캐피탈전을 대상으로 한 배구토토 매치 17회차 투표율 중간집계 결과를 발표했다. 발표에 따르면 투표 참가자들은 홈팀 우리카드의 우세를 예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3세트 승리팀과 점수차를 맞히는 배구토토 매치 17회차 게임에서 1~3 세트별 예상 승리팀은 모두 홈팀인 우리카드가 차지했다. 1세트에서 우리카드는 65.04%를 획득해, 34.96%를 기록한 현대캐피탈에 비해 우위를 보였다. 이어 우리카드는 2, 3세트에서도 62.51%와 64.46%를 기록하는 등 전체적으로 유리한 경기를 펼칠 것으로 집계됐다. 반면, 원정팀 현대캐피탈의 투표율은 각각 37.49%와 35.54%로 나타났다. 또한 1~3세트까지의 각 세트 별 예상 점수 차이에서는 1세트(37.87%), 2세트(32.47%), 3세트(35.00%) 모두 2점차가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현재 우리카드는 승점 53점(19승6패)을 기록하며 리그 선두에 올라있다. 이어 대한항공이 승점 50점(18승8패)으로 2위에 자리하고 있고, 현대캐피탈은 승점 46점(15승10패)로 3위를 기록 중이다. 11경기를 남겨둔 현재 순위 경쟁이 3파전으로 압축됐기 때문에 이번 맞대결 결과가 우리카드와 현대캐피탈의 정규 시즌 우승 경쟁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분위기는 9연승을 질주하고 있는 우리카드가 좋다. 노련한 플레이를 보여주는 세터 노재욱을 중심으로 나경복과 황경민이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한 때 우려를 샀던 외국인 선수 펠리페도 리그 득점 3위(490점)에 오르며 팀 승리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 이에 비해 현대캐피탈은 지난 2일 대한항공과 경기에서 2-3으로 패해 4연승이 마감됐다. 이날 현대캐피탈은 리그 득점 1위(661점) 비예나에게 30점을 내줬고, 정지석과 곽승석에게도 각각 17득점과 15득점을 허용하며 무너졌다. 이번 시즌 상대전적에서도 우리카드는 현대캐피탈에게 3승1패를 거둬 우위를 점하고 있다. 양팀의 마지막 맞대결이었던 지난 1월 15일 경기에서도 우리카드는 현대캐피탈에게 3-1의 승리를 거둔 바 있다. 안방의 이점을 가지고 있는 우리카드가 연승의 기세를 몰아 경기를 펼친다면, 토토팬들의 기대와 같이 우세한 경기를 치를 가능성이 높은 한 판이다. 한편 이번 배구토토 매치 17회차 게임은 5일 오후 6시 50분에 발매가 마감되며 경기가 모두 종료된 후에 결과가 공식 발표된다. 안희수 기자 2020.02.04 1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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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두 우리카드, 삼성화재 3-0 제압…파죽의 9연승

우리카드가 파죽의 9연승을 달렸다. 우리카드는 1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2019-2020 도드람 V리그 삼성화재와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0(25-17, 25-17, 25-17)으로 가볍게 이겼다. 4라운드 전승에 이어 5라운드 첫 경기도 승리로 출발한 우리카드는 9연승을 달렸다. 우리카드는 승점 53을 기록, 2위 대한항공(48점)과의 격차를 더 벌렸다. 삼성화재와의 이번 시즌 맞대결에서도 5전 전승을 거뒀다. 반면 5연패에 빠진 5위 삼성화재는 5경기째 승점을 추가하지 못하면서 봄 배구 경쟁에서 더욱 멀어졌다. 상승세의 우리카드는 주전이 고르게 활약했다. 펠리페 알톤 반데로(등록명 펠리페)가 양 팀을 통틀어 가장 많은 17점에 무려 73.91%의 높은 성공률을 자랑했다. 나경복(16점)과 황경민(14점)도 두 자릿 수 득점에 60% 이상의 성공률을 기록했다. 나경복은 서브에이스를 4개, 황경민은 블로킹을 4개 올렸다. 삼성화재는 산탄젤로가 15점을 올렸고, 3세트에 박철우를 선발로 투입했으나 연패를 탈출하지 못했다. 우리카드는 오는 5일 홈 장충체육관에서 3위 현대캐피탈(승점 45)과 맞붙는다. 이형석 기자 2020.02.01 1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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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구팬, “현대캐피탈, 우리카드 상대로 근소하게 우세할 것”

휴식기를 마친 V-리그가 빅매치로 포문을 연다. 체육진흥투표권 스포츠토토의 수탁사업자인 ㈜케이토토가 오는 15일 오후 7시에 천안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리는 2019~2020시즌 V-리그 남자부 현대캐피탈과 우리카드이 대결을 대상으로 배구토토 매치 5회차 투표율 중간 집계했다. 참가자들은 홈팀 현대캐피탈의 근소한 우세를 예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1~3세트 승리 팀과 점수 차를 맞히는 배구토토 매치 5회차 게임에서 1~3세트별 예상 승리팀은 모두 홈 팀인 현대캐피탈이었다. 1세트에서 현대캐피탈은 59.91%를 획득했다. 40.09%를 기록한 우리카드에 비해 우위를 보였다. 2·3세트에서도 52.04%와 56.31%를 기록했다. 전반적으로 유리한 경기를 펼칠 것으로 집계됐다. 원정팀 우리카드의 투표율은 각각 47.96%와 43.69%로 나타났다. 1~3세트까지의 각 세트 별 예상 점수 차이에서는 1세트(36.48%), 2세트(37.38%), 3세트(30.39%) 모두 3~4점 차가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리그 선두(14승6패) 우리카드와 3위(11승8패) 현대캐피탈의 맞대결이 펼쳐진다. 우리카드는 올림픽 대륙별예선으로 이뤄진 휴식기 직전, 연승을 거두며 대한항공을 밀어내고 단독선두에 올라섰다. 현대캐피탈은 그 뒤를 쫓고 있다. 우리카드는 선수들의 활약도 좋다. 펠리페(378득점ㆍ남자부 득점 3위)와 나경복(294득점ㆍ남자부 득점 5위), 황경민(239득점ㆍ남자부 득점 11위) 등은 리그 득점 부문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우리카드가 순위, 전력에서 앞서지만 두 팀의 가장 최근 맞대결이었던 2019년 12월 14일 경기에서는 현대캐피탈이 3-0의 완승을 거뒀다. 이번 경기에서 안방의 이점까지 가지고 있기 때문에 토토팬들의 기대와 같이 현대캐피탈이 우리카드를 상대로 우세한 경기를 펼칠 가능성이 존재하는 경기다. 이번 배구토토 매치 5회차 게임은 15일 오후 6시 50분에 발매가 마감되며 경기가 모두 종료된 후에 결과가 공식 발표된다. 안희수 기자 2020.01.14 1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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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비 엇갈린 우카-항공...예상대로 컸던 '차출' 여파

순위는 뒤집혔고, 백업 전력의 차이가 드러났다. 국가대표 차출 공백은 예상대로 V-리그 판도에 큰 영향을 미쳤다. 2019~2020 도드람 V-리그 남자부는 개막 전부터 올림픽 예선 브레이크 전후 일정이 순위 경쟁에 분수령으로 평가됐다. 당시 박기원 대한항공 감독은 "승수를 최대한 많이 확보하는 수밖에 없다"고 했고, 최태웅 현대캐피탈 감독은 "다수 선수가 차출될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젊은 선수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내다봤다. 주전 세터 황택의와 리베로 정민수의 차출을 예상한 권순찬 KB손해보험 감독은 "중요한 포지션에 두 선수가 빠지면 힘들 수 밖에 없다"며 우려를 감추지 못했다. 남자부는 각 팀 국가대표가 차출된 12월 23일 이후에도 여덟 경기를 더 치른 뒤 브레이크에 돌입했다. 그리고 이 기간 실제 순위 변동뿐 아니라 레이스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무형 요인이 생겨났다. 12월 22일까지 치른 18경기에서 승점 36점(13승5패)를 쌓고 1위를 지킨 대한항공은 7일 현재 2위다. 12일 29일 KB손해보험전, 1월 4일 우리카드전 모두 패했다. 승점 1점도 추가하지 못했다. 반면 6점 차로 뒤처져 있던 2위 우리카드는 이 기간 치른 세 경기를 모두 승리하며 승점 9점을 추가했고 1위를 탈환했다. 대한항공에 KB손해보험전 패전은 뼈아팠다. 주전 레프트 정지석, 곽승석의 자리에 나선 손현종과 임동혁이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상대는 국가대표뿐 아니라 외인까지 빠진 상태였다. 그러나 힘에서 밀렸다. 손발도 맞지 않았다. 그 여파가 우리카드전에도 영향을 미쳤고, 세트스코어 0-3 완패로 이어졌다. 이 시기는 성장이 필요한 젊은 선수, 실전 감각 회복이 필요한 백업 선수가 출전 기회를 늘릴 수 있다. 그러나 1위 대한항공의 대체 선수들은 부담이 컸다. 연패보다 백업 선수의 활용법을 찾지 못한 게 더 아쉬웠다. 주전 선수들의 체력 안배가 필요한 시점을 대비하려는 1차 목표를 해내지 못했다. 점유율과 성공률을 분담하던 정지석이 부재하면 외인 비예나의 위력도 많이 감소하는 현상도 드러났다. 비예나는KB손해보험전에서 시즌 개인 평균(55.1%)에 크게 못 미치는 공격성공률(41.3%)을 기록했다. 우리카드전에서도 45.83%에 그쳤다. 반면 우리카드는 주전 레프트 나경복과 리베로 이상욱이 차출되며 생긴 공백을 잘 메웠다. 최하위 한국전력과 두 경기를 치렀다. 대진운이 있었다. 황경민, 한성정 등 2~3년 차 젊은 선수들이 국내 선수 주축으로 경기를 이끄는 경험을 쌓았다는 점이 수확이다. 12월 25일 한국전력전에서는 기대에 미치지 못했던 한성정은 이후 두 경기에서는 외인 펠리페와 득점 쟁탈전을 이끌었다. 조직력 강화와 공격 옵션 다양화를 이뤘다. 다른 팀도 크고 작은 여파가 있었다. 6연승을 노리던 현대캐피탈은 3일 열린 OK저축은행전에서 패했다. 차출 선수가 없는 OK저축은행은 상대전 연패를 허락하지 않았다. 브레이크 전 세 경기에서 2승1패. 시즌 승점은 32점으로 끌어 올리며 3위 현대캐피탈을 1점 차로 추격했다. 삼성화재와 현대캐피탈, KB손해보험은 이 시기 1승1패를 기록했다. 반면 한국전력은 2패다. 대표 선수 차출이 없어 전력 저하를 피하고, 승수 추가를 노릴 수 있었다. 그러나 외인 가빈이 왼쪽 종아리 부상으로 이탈하며 반등 호기를 놓쳤다. 안희수 기자 An.heesoo@joongang.co.kr 2020.01.06 13:51
스포츠일반

[IS 현장]'승장' 신영철 감독 "전반기, 80~90점 줄 수 있다"

우리카드가 2위로 반환점을 돌았다. 우리카드는 25일 수원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9~2020 도드람 V-리그 남자부 한국전력전에서 세트 스코어 3-1(33-35, 25-19, 25-19, 25-23)로 승리했다. 승점 3점을 추가하며 2위 현대캐피탈과 동점(33점)을 만들었다. 현대캐피탈을 3위로 끌어내렸다. 6라운드 일정에 3라운드 최종전을 치른 시점. 봄배구 진출 가능성을 높였다. 1세트는 접전 끝에 내줬다. 토종 주포 나경복과 리베로 이상욱이 국가대표팀에 차출된 상황이지만 외인 펠리페 의존도를 의도적으로 높이지 않았다. 다양한 루트를 활용하려고 했다. 그러나 이 과정에서 빈틈이 생겼고, 한국전력에 추격을 허용했다. 2점 앞선 채 20점 고지를 밟았지만 이내 동점, 듀스 승부를 내줬다. 30점 진입 직전에는 리드를 내주기도했다. 결국 33-33에서 서브 범실을 범했고, 서브 득점까지 허용하며 세트를 내줬다. 그러나 2, 3세트는 비교적 순조로운 경기가 이어졌다. 3~4점 차 리드를 꾸준히 유지했다. 한정훈과 황경민이 득점을 지원했고 펠리페도 60%대 공격성공률을 기록하며 득점을 지원했다. 속공은 1세트보다 더 활발했다. 펠리페 활용도를 줄이려는 의도가 엿보였고, 좋은 결과가 따라줬다. 4세트도 꾸준히 3~4점 차를 유지했고 리드조차 내주지 않고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경기 뒤 만난 신영철 감독은 "(국가대표팀에 차출된)나경복의빈자리를한성정이 메워줄 수 있을 것으로 봤다. 실력이 있는 선수인데 부담을 느낀 것 같다. 이기고 있다가 리드를 지키지 못하고 1세트를 내줬다. 이런 상황에서 승점 3점을 가져온 점은 다행이다"고 총평했다. 전 선수의 빈자리에 대신 나선 선수들의 장단점을 잘 파악해서 소통을 통해 보완하겠다는 의지도 전했다. 전반기를 돌아보면서도 "결정을 해줘야 할 때는 해줘야 대한항공이나 현대캐피탈 등 개인 능력들이 좋은 팀을 상대로 경쟁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이런 차이를 감안했을 때 좋은 성적으로 전반기를 마쳤기 때문에 80~90점을 줄 수 있을 것 같다"고 평가하기도 했다. 수원=안희수 기자 An.heesoo@joongang.co.kr 2019.12.25 16:42
스포츠일반

[IS 현장]우리카드, 1세트 총력전 내주고도 승점 3점 추가

우리카드가 3라운드를 5할 승률로 마쳤다. 우리카드는 25일 수원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9~2020 도드람 V-리그 남자부 한국전력과의 3라운드 최종전에서 세트 스코어 3-1(33-35, 25-19, 25-19, 25-23)로 승리했다. 시즌 12승(7패)째를 거뒀다. 승점은 33점. 종전 2위던 현대캐피탈보다 1승을 더 추가하며 반환점을 2위로 돌았다. 우리카드는 주포 나경복과 리베로 이상욱이 국가대표팀에 차출됐다. 그러나 주전 세터 노재욱이 있었고, 공격점유율 32.62%인 외인 펠리페가 코트를 지켰다. 현대캐피탈, 대항항공 등 선두권 경쟁을 하고 있는 다른 팀에 비해서 출혈이 적었다. 반면 한국전력은 주포 가빈이 지난 22일 인천 대한항공전에서 왼 종아리 부상을 당하며 이 경기에서 결장했다. 그러나 최근 조직력이 좋아진 한국전력의 집중력에 밀렸다. 펠리페, 황경민이 득점 쟁탈전을 주도했지만 몇 차례 속공이 무위가 되며 추격을 허용했다. 20점 대 진입 뒤 상대 라이트 이태호와 레프트 구본승에게 연달아 실점을 했다. 특히 가빈 대신 나선 2년 차 신예 이태호의 타점 높은 대각 공격에 번번이 실점을 했다. 결국 1세트를 내줬다. 27-28에서 오픈 공격 허용 했고, 속공 범실까지 나오며 1점 리드를 내줬다. 그러나 32-32에서 펠리페의 오픈 공격이 2인 블로커 라인에 막혔고, 오픈 공격으로 동점을 만든 상황에서도 서브 범실을 하고, 서브 에이스를 내줬다. 42분 접전 승부를 내줬다. 우리카드는 지난 14일 열린 현대캐피탈전에서도 47분 동안 이어진 1세트를 내준 뒤 급격하게 경기력이 안 좋아졌다. 셧아웃 패전을 당했다. 같은 결과를 반복하진 않았다. 1세트부터는 집중력이 달라졌다. 득점 쟁탈전에서 앞섰다기 보다는 서브 리시브와 세트가 정확해지면서 측면 공격수가 안정적으로 스파이크를 할 수 있는 조건을 만들었다. 상대의 범실 유도도 좋았다. 강서브를 유지한 게 효과를 봤다. 결국 4점 앞선 채 20점 대에 진입했고, 상대 서브 범실과 한정호의 퀵오픈 득점으로 점수 차를 6점까지 벌렸다. 상대의 서브 범실과 펠리페의 시간차 공격 성공으로 손쉽게 2세트를 가져갔다. 전열을 정비한 우리카드는 3세트도 줄곧 앞섰다. 펠리페는 정상 페이스를 보여줬고, 2세트부터 투입돼 활력을 불어 넣은 한정훈도 득점에 기여했다. 최석기의 중앙 공격도 활발했다. 반면, 어렵게 1세트를 얻고 쉽게 내준 한국전력은 기가 꺾인 경기력이 이어졌다. 4점 앞선 채 20점 고지에 올랐고, 꾸준히 3~4점 차를 유지했다. 펠리페의 오픈 공격과 상대의 공격 범실로 6점 앞서 25점 고지를 밟았다. 세트 스코어로도 역전을 해낸 우리카드는 3세트도 10점 진입 뒤 리드를 허용하지 않고 마무리 지엇다. 수원=안희수 기자 An.heesoo@joongang.co.kr 2019.12.25 16:21
스포츠일반

[IS 현장]'패장' 신영철 감독 "승부처에서 조급했다, 더 나아지겠다"

우리카드가 3연패에 빠졌다. 우리카드는 14일 서울 장충 체육관에서 열린 2019~2020 도드람 V-리그 남자부 현대캐피탈과의 시즌 세 번째 맞대결에서 세트 스코어 0-3(37-39, 22-25, 18-25)으로 패했다. 최근 두 경기 모두 풀세트 접전 끝에 패했다. 세 경기에서 승점 2점 밖에 확보하지 못했다. 승점 3점을 얻으면 선두 탈환도 가능했지만 무산됐다. 상대는 외인 다우디 합류 뒤 디펜딩 챔피언 저력을 되찾았다. 잠재적 순위 경쟁팀에게 시즌 첫 패전을 당한 점도 뼈아프다. 1세트, 우리카드의 공격은 원활했다. 외인 펠리페의 컨디션이 좋았고, 다른 선수들의 지원도 있었다. 현대캐피탈이 수비 집중력도 좋지 않았다. 15-11, 4점 앞선 상황에서 잠시 추격을 허용했다. 주포 나경복의 오픈 공격이 가로막히며 역전까 지 허용했다. 1점 승부에서 기세를 내줬다. 21-21에서 문성민에게 서브 에이스를 허용했고, 22-23에서는 전광인에게 블로킹을 허용하며 세트 포인트를 내줬다. 그러나 이 상황에서 펠리페가 백어택을 성공했고, 황경민이 강서브로 상대 리시브 라인을 흔들며 공격 범실을 유도했다. 듀스 승부로 끌고간 우리카드는 현대캐피탈의 서브 범실로 27-26으로 앞서가기도 했다. 펠리페의 오픈 공격은 백발백중. 나경복의 지원도 있었다. 그러나 상대로 중앙 공격과 다우디를 앞세워 점수 쟁탈전에서 뒤지지 않았다. 집중력이 가르는 승부. 한 발을 내딛지 못했다. 37-37에서 신영석의 리시브를 받은 나경복이 직접 백어백을 시도했지만 상대 센터 최민호에게 막히고 말았다. 그리고 이 상황에서 거듭 공격을 성공시키던 펠리페의 공격이 통하지 않았다. 전광인에게 힙겹게 올라온 세트에 3인 블로커 벽이 나섰지만 네트와 선수 사이로 흐르는 불운으로 세트 포인트를 내줬다. 3세트는 15점 고지를 5점 뒤진 채 내줬다. 전반적으로 힘이 부치는 인상을 줬다. 1세트를 내준 여파가 몰려왔다. 결국 7점 차로 3세트마저 내줬다. 이 경기에서 장충 체육관은 만원 관중이 들어찼다. 시즌 1호. 그러나 선두 등극을 하지 못했다. 경기 뒤 신영철 감독은 "개개인이 공을 다르는 기술, 게임을 운영하는 능력에서 차이가 있었다. 현대캐피탈이 한 수 위인 점을 인정해야 한다. 정교하면서도 공격적이었다"고 했다. 전열을 정비하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신 감독은 이어 "수비에서의 공 다루는 능력이 개선되어야 한다. 아직은 가야 길이 멀다. 그래서 감독으로서 준비를 잘 해야 한다는 생각을 했다"고 했다. 관중석을 가득 채운 홈팬들의 성원에 감사 인사를 전하며 "더 나은 경기를 보여주기 위해 노력하겠다"는 말도 남겼다. 장충=안희수 기자 An.heesoo@joongang.co.kr 2019.12.14 1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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